Newest
-
Brand Thinking
어뷰징(Abusing), 뿌리깊은 편법의 세계
블로그부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이 독자적인 채널을 구축하거나 SNS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높은 트래픽 달성, 팬과 팔로우 증가에 주요 목표를 설정해 왔다. 블로그에 올리는 콘텐츠는 본문과 상관없는 이슈 키워드를 제목에 다는 방식으로 방문자수와 페이지 뷰 수를 높이도록 유도하고, SNS 채널은 리워드 앱에 광고를 집행하거나 요즘 문제가 되는 소위 '농장, 공..
-
Career Advise
스낵컬처에 대한 경계
(1) 블로그라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웹에 대해 이해 좀 한다는 사람들이 서둘러 블로그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 환경이 구축되니 (2) 기업은 서비스형 블로그 플랫폼 자체를 만들고, 다른 기업은 그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3) 페이스북이 등장했고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기업은 페이스북에 기업 페이지를 만들고 어마어마한 광고비를 쓰기 시작했다. 대략 2005년부터 10년이 넘는 변화의 흐름..
-
Brand Thinking
기업 블로그와 플랫폼의 선택
콘텐츠 플랫폼이 구축되지 않거나 구축한 지 오래된 브랜드를 만나면 항상 듣는 질문이 '어떤 플랫폼으로 해야 할까요? 네이버로 가야 하나요?'이다.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지향점'으로 공급자 중심의 콘텐츠 퍼블리싱이 필요한지, 사용자의 도달, 반응이 중요해서 커뮤니케이션 역할이 필요한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 최근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대기업, 그룹사 - 워드프레스 또는 자체 개..
-
Career Advise
잘함과 못함 사이에는 디테일이 있다
나는 '일잘'인가, '일못'인가? 하루하루 쪼개듯 타성에 젖어 살다 보니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는 걸 잊고 살았다. 나는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인가, 일잘과 일못을 나누는 기준은 어디 있는가, 누구의 잣대로 평가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므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한때 '일잘, 일못'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처럼 번진적이 있다. 페이스북에는 '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이라는 그..
-
Career Advise
책임을 진다는 것
몇 해 전의 일이다. 일이 한참 바쁘게 돌아가고 있을 즈음, 당시 회사의 직위 구조의 한계를 한 직원한테 풀어놓을 기회가 생겼다. 나이로는 대리급으로 진입해야 할 시기가 되어 "너도 이제 이 정도는 해봐야지... 이제 대리를 달 시기기도 하고, 대리가 되면 능동적으로 해야 해"라고 이야기했더니 정색을 하며 답하길, "저는 대리가 되는 걸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달 마음도 없어요. 대리가 되면 일을 많이 해야 하잖아요."..
-
Homo Marketing Agent
대행사의 비딩, 위기는 언제나 익숙치 않다
제안 수주에 목이 말랐다. 지난해 준비했던 제안들이 줄줄이 물을 들이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갈증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 거기에 당연히 연장될 줄 알았던 프로젝트가 의외로 드롭되면서 큰 덩어리가 빠지게 되었다. 그만큼의 비용을 감당해 줄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필요했던 인력을 유지시키는 명분도 함께 사라져서 최악의 경우 부서장에게 살생부(?)가 주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
Brand Thinking
뉴스 큐레이션? 브랜드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한다
몇 해 전부터 '뉴스 큐레이션'이라는 키워드가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자주 등장했다. 뉴스 큐레이션은 각각의 뉴스 콘텐츠처럼 호흡이 긴 문장들이 읽히지 않는 트렌드를 반영해 최신 뉴스를 정리해 짧은 여러 개의 소식을 1개의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방식이다.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는 독자로 하여금 시간을 절약하고 ‘얕고 넓은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줌과 동시에,..
-
Homo Marketing Agent
브랜드의 비전을 에이전시가 내놓는다?
에이전시의 역할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그간 경험한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에이전시의 역할은 브랜드가 가진 비전과 가치를 디지털 환경 내에서 전문성을 더해 고객의 언어로 잘 만들어 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보통은 브랜드에서 먼저 디지털 영역에서 브랜드가 가져가야 할 정성, 정량 목표를 설정하고 메시지의 방향성 등을 정리해 에이전시에게 전달하면 에이전시는 제안..
-
Brand Thinking
브랜드를 고민하는 사람
나는 에이전시 마케터다. 지금보다 어릴 때는 종합광고대행사나 인하우스를 갈망했고, 학력과 입사를 위한 스펙을 갖추기보다 시간이 걸리지만 경험을 채워 우회하는 방향으로 소위 '좁은 문'을 통과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여러 기획업무로 출발해 지금은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터를 잡고 아직도 경력을 쌓고 있는, 원래 계획했던 종대사나 인하우스는 체질에 맞지 않음을 새삼 깨달은 미생(未生) 마케터다. 인하우스나..